무인 키즈카페인 무키무키 종로창신점을 이용했다.
예전 회사에 같이 근무했던 지인들 3명이서 아이들을 위해 키즈카페를 대관했다고 했다. 다들 좋은 관계였던 사람들이라 나도 흔쾌히 껴주었다. 미혼이거나 신혼인 상태로 만나서 즐겁게 지냈던 사람들인데, 이제는 다 아이를 낳아서 1~4세까지 잘 기르고 있다.
무키무키 종로창신점을 갔다. 지점이라고 해서 다른 곳에도 많이 있을지 알았는데, 공식 네이버카페에 가보니 지점이 4개 있었다. https://blog.naver.com/mukimukids
프라이빗 무인키즈카페 무키무키 : 네이버 블로그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공간 감성키즈룸 브랜드 무키무키입니다. 가맹비 로열티 제로 소자본 창업문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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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무인키즈카페다. 돈 내는 만큼 게스트를 받는 대중 키즈카페가 아닌 파티룸처럼 키즈카페로 꾸며진 공간을 대여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프라이빗이라는 용어가 붙은 것 같다.
여튼 프라이빗을 지향하는 만큼 크기는 아이들 10명 안팍이 놀기 딱 적당했다.
다른 편에는 왼쪽에 스낵바, 음료수 냉장고 등이 있어서 추가 요금을 내고 사먹을 수 있었다. 그 오른쪽에는 전자렌지, 싱크대, 냉장고가 있었다. 쓰레기, 음식물쓰레기는 온 사람들이 가져가야 하고, 분리수거통만 따로 있었다.
어른들 식탁이 그 앞에 있어서 아이들 노는 것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라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간간히 하면서 아이들 노는 것을 도와주었다.
대형시설인 위 사진의 미끄럼틀 세트는 꽤 짜임새 있었다. 미끄럼틀 2개, 방방이, 뺑뺑이 등이 있어서 몸 쓰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즐길 거리가 많았다. 아직 오픈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지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밖에 애들이 타고 노는 자동차,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우리 아이는 전자 피아노에 관심을 많이 보여서 한동안 그 앞을 떠나지 않았다. 전혀 몰랐던 취향이라 흥미로웠다. 집에 와서 아이용 피아노를 검색해볼 정도였다. 역시 이런 곳에 많이 데리고 다녀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이들끼리는 처음에 낯을 가리다가 3시간 정도 지나고 갈 때쯤 겨우 친해졌다. 여러번 같이 봐야 친해지는 것 같았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인간관계는 어려운 것이다.
어른들은 카페 배달, 음식 배달 시켜서 커피도 마시고, 점심도 먹었다. 다른 아이들은 어느 정도 커서 어른들 점심으로 함께 먹었다. 우리 아이은 막내라 아직 배달음식은 못 먹고, 집에서 싸온 음식을 먹었다. 전자렌지랑 싱크대가 있어서 밥 먹이기 수월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화장실이 키즈카페 밖에 있다는 점이다. 키즈카페를 나가 건물 주입구로 돌아가서 1층 화장실을 써야 하는데, 아무래도 불편했다. 비밀번호를 주는데, 화장실 비밀번호가 아니라 건물 입구 비밀번호였다. 어차피 열려 있어서 아무 소용 없었다.
하나 더 아쉬운 점은 주차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건물 주차는 사실상 안되는 것 같다. 나는 일요일 오전이라 그냥 1층에 잘 붙여 주차했는데, 붐비는 시간에는 바로 주차는 어려울 것 같다. 주변에 주민센터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그쪽을 이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총평
그래도 지인들과 함께 2-3시간 예약해서 놀기 꽤 좋다. 프라이빗이라 다른 팀들과 눈치싸움하지 않아도 좋고, 애들 끼리도 좀 더 마음이 편한 것 같았다.
가격 정보 (시간당)
월-금 15,000원
토~일 22,000원
공휴일 22,000원
예약 정보(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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